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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라이코넨, FIA 와이팅 면담 본문

F1/데일리

베텔-라이코넨, FIA 와이팅 면담

harovan 2016. 9. 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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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의 보복주행으로 위험한 상황을 맞았던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이 몬자에서 FIA의 찰리 와이팅을 만날 것이라는 소식 입니다.



벨기에 레이스 오프닝랩에서 베텔이 라이코넨을 충격하고 그 여파로 베르스타펜이 피해를 본 것은 맞습니다만 베르스타펜은 자기입으로 '너도 한번 당해봐라'라는 식으로 했다고 말하며 파장은 일파만파.. 어찌보면 페라리 드라이버들이 와이팅을 만나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특히 라이코넨의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베르스타펜의 주행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이버들이 따로 FIA의 와이팅을 만나는 것에는 반대 합니다. 멀지 않은 예로 루이스 해밀턴이 있습니다. 해밀턴은 독일 그랑프리 퀄리파잉에 더블 옐로우로 자신이 피해를 보고 니코 로즈버그가 이득을 보자 와이팅을 찾아가 '규정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 뒤 무슨 일이 벌어졌었나요? FIA는 퀄리파잉에서 더블 옐로우를 없애는 어이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와이팅은 특정 드라이버의 로비 때문은 아니라고 했지만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진 셈이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의 벨기에 레이스는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고 최소한 견책 이상의 페널티가 주어져야 한다는게 저의 생각이지만 베텔과 라이코넨이 와이팅과 이 문제로 만남을 가지는 것은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페라리는 공식채널을 통해 FIA에 문제를 제기하고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액션을 취하면 될 뿐 드라이버를 와이팅과 만나게 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베르스타펜의 보복주행을 용인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드라이버가 다른 드라이버의 행동을 판단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F1 관리자에 내는 것보다는 팀에 맡기는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FIA는 줏대없는 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고 베텔은 마치 완장을 찬 누군가와 같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혹시 좋지 않은 선례가 만들어지는게 아닌가 걱정이네요.



벨기에에서 베르스타펜의 모습은 지저분함을 넘어 F1 레벨의 드라이버인가를 의심할 정도 였지만 이를 판단하는 것은 FIA와 레이스 스튜어드의 몫이지 드라이버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텔과 라이코넨이 와이팅을 만나 무슨 말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어떤 스포츠이건 선수 개개인이 심판장을 찾는 일은 환영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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