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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 반년만에 랠리 우승 - 2016 WRC 독일 Final Day 본문

WRC

오지에 반년만에 랠리 우승 - 2016 WRC 독일 Final Day

harovan 2016. 8.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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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랠리의 마지막인 일요일 입니다. 보통 일요일 스테이지는 20-30km 내외의 짧은 일정으로 구성되지만 2016 독일 랠리의 경우 60km에 가까운 일정으로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트리어 지역에는 밤새 가벼운 비가 내려 도로 사정은 어제와 비슷하며 오전 기온은 14˚C이며 오후에는 20˚C로 예상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가 오락가락 할 것으로 보이는데 날씨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 팬저플라테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 스테판 르페브르와 코드라이버 가빈 모로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고 관중도 다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모로의 경우 손목 골절로 인해 수술까지 받아야 했을 정도라니 사고 충격은 엄청났던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봐도 차가 반파되었으니 어떻게 생각하면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이지 싶네요. 엔진이 밖으로 떨어져 나온게 마치 무언가에 물어 뜯긴듯한 모습으로 랠리카가 아니었다면 탑승자는 살아남기 힘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 입니다.



WRC 드라이버 중에서는 출전 크루에 비해 리타이어가 많았는데 일요일 스테이지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르페브르가 유일 합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 에릭 카밀리, 스테판 르페브르, 오트 타낙이 리타이어 했었고 부상을 입은 브페브르를 제외하면 모두 랠리2로 돌아왔고 랠리 완주와 파워 스테이지 추가 포인트를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일요일 일정 -

SS15 DHRONTAL 1 (14.79km)

SS16 SAUERTAL 1 (14.84km)

SS17 DHRONTAL 2 (14.79km)

SS18 SAUERTAL 2 (PS, 14.84km)


- 로드 오더 -

1.카밀리  2.라트발라  3.타낙  4.오츠버그  5.패든  6.누빌  7.소르도  8.미켈센  9.오지에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미켈센, 오츠버그 : 3 하드, 1 소프트

라트발라 : 4 하드, 1 소프트

카밀리, 패든 : 4 하드, 2 소프트

소르도, 누빌 : 3 하드, 2 소프트



SS15 DHRONTAL 1 (14.79km)

돈탈 스테이지는 드라마가 자주 쓰여지는곳 입니다. 2년전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이곳에서 우승이 날아갔고 3년 전에는 티에리 누빌의 우승 희망이 날아간 곳입니다. 포도밭이 곳곳에 있고 길은 주로 좁습니다. 전반은 타이트한 정션이 많은 테크니컬 구간이고 후반에는 길이 넓어 집니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의 첫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토요일 팬저플라테에서 오버롤 3위 누빌의 자리를 빼앗은 소르도는 일요일 첫 스테이지에서는 2위 안드레아스 미켈센 마저 누르며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추격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오지에가 풀페이스로 달리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후 상황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역전도 가능할까요? 누빌은 코스를 벗어났었다고 하는데도 괜찮은 성적.. 이번 독일 랠리에서 차량문제와 실수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4위도 훌륭한 성적이네요. 물론 현대의 더블 포디움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SS16 SAUERTAL 1 (14.84km)

자우어탈 스테이지는 2015년과 같은 포맷입니다. 좁은 들판길에서 시작되어 넓은 아스팔트를 만나고 트리어바일라 마을로 들어 갑니다. 마을을 떠나면 속도를 높여서 좁고 넓은 길을 오가며 많은 정션을 지나 피니쉬로 항합니다. 마지막 2km은 매우 빠릅니다.



오지에가 딱 리드를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만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2-3위를 둘러싼 소르도-미켈센-누빌의 배틀은 치열 합니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아무런 이슈가 없었던 누빌의 승리.. 이로서 현대는 소르도가 2위, 누빌이 3위에 올라 더블 포디움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르도와 미켈센의 차이가 4.1초에 불과하니 우승이 확실해 보이는 오지에를 제외하면 누가 포디움에 등극할지는 여전히 안갯속 입니다.


SS17 DHRONTAL 2 (14.79km)

2번째 돈탈 스테이지는 취소되었습니다. 에릭 카밀리가 스테이지를 완주하기는 했지만 이미 한차례 달려진 스테이지가 관중의 안전을 이유로 스테이지가 취소되었다는 것은 관중이 너무 많아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거나 아니면 일부 관중들이 반복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스테이지 취소는 랠리 리더 오지에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며 소르도-누빌-미켈센을 제외한 다른 드라이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스테이지 기록은 카밀리의 기록이 모든 드라이버에게 주어졌습니다.



SS18 SAUERTAL 2 (PS, 14.84km)

파워 스테이지 우승은 티에리 누빌이었지만 독일 랠리 우승은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것이었습니다. 오지에는 지난 스웨덴 랠리 우승 이후 첫 우승.. 6개월만에 다시 포디움 정상에 올랐습니다. 랠리 후반 현대의 누빌과 소르도는 2위를 두고 접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소르도가 누빌보다 0.1초 빠른 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서 현대는 홈 랠리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습니다.



랠리 초반 리더였던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토요일에 오지에에게 역전을 당하더니 일요일에는 소르도와 누빌에게 연속 추월을 허용하고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오일이 흘러서 화재로 번진 브레이크로 인해 힘을 써보지 못하고 4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현대는 소르도와 누빌이 2-3위, 헤이든 패든이 5위에 오르며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폭스바겐 추격도 가능하겠지만 그런 그림은 그려지기 힘들겠지요? M-Sport는 시즌 내내 무기력한 모습.. 시트로엥이 풀시즌에서 빠진 WRC에서 현대와 2위 자리를 두고 다투어야 하는데 현대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챔피언쉽 포인트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다음 랠리는 중국 랠리이지만 랠리가 열리기로 했던 베이징 화이러우 지역의 폭우로 취소되어 독일 다음 랠리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에 열리는 코르시카 랠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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