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i30 티저 이미지 공개

9월 7일 공개되고 10월 열리는 2016 파리 모터쇼에서 데뷔 예정인 3세대 i30의 티저 이미지 3장이 공개되었습니다. i30는 국내에서는 인기 모델이라 할 수는 없지만 유럽에서는 괜찮은 평판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현대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N이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현대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피터 슈라이어는 새 i30를 두고 "디자인의 관점에서 보다면 우리는 특정 고객만 고려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는데 집중했다. 이 모델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현대 자동차 디자인 언어의 진화를 보여주는 쇼케이스다. 정제된 표면과 조각된 몸매는 시대를 초월한다"라고 말했습니다만.. 조금 거창한 표현이지요?

분명 2세대 i30보다는 잘 다듬어진 모습 입니다. 하지만 그릴은 아이오닉을 연상케 하고 리어는 i20가 떠오릅니다.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차가 형제 모델과 닮았다는 것은 문제가 안되고 저역시 괜찮은 디자인이라 생각하지만 시대를 초월할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실차가 공개되어야 더 자세히 알수 있겠지만 프런트 쿼터뷰.. 특히 헤드램프는 마치 스바루 레보그를 보는듯 하네요. 어떻게 보면 프런트는 이전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3도어 트림은 판매량이 미미하기 때문에 5도어만 나올것으로 알려졌으며 에스테이트(왜건형)은 나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25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N 버전이 나올것은 분명하고 i20처럼 터보 모델도 예상 됩니다. 2021년 시행 예정인 EU의 배기가스 배출 제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아이오닉과 같은 하이브리드도 예상 가능하겠지요?

실내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의 실내 디자인과 옵션이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추세이니 잘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i30 N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해외에서만 생산/판매 될지도 모른다는것 입니다. 국내 수요가 많지 않다면 국내 생산은 하지 않는게 경제적으로는 맞지만 국내에도 N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는다면 당장에 역차별 이야기가 나올게 분명합니다.

해외 생산분을 들여 온다면 해결은 간단하지만 말도 안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 현대차 노조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현대차를 들여오는 것을 가만두고 볼것 같지도 않습니다. 제가 i30 3세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순전히 N 때문.. 어떤 이유에서건 현대가 i30 N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다면 저역시 현대를 곱게 볼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