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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엔진은 35kW 뒤져있어 - 크리스티안 호너 본문

F1/데일리

르노 엔진은 35kW 뒤져있어 - 크리스티안 호너

harovan 2016. 7. 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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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그랑프리 팀보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르노의 엔진 보스 레미 타핀이 '올시즌 더이상 엔진 업그레이드는 없다'라고 말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게 레드불과 협의가 된 사항인지 어떤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레드불과 르노 사이에 사전 협의는 있었던 모양입니다. 레드불의 프린서펄은 크리스티안 호너가 타핀의 발언 이후 처음으로 르노 엔진에 관련된 말을 꺼냈습니다.



일단 볼까요? "르노는 큰 진전을 이루었다. 계속 발전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분명 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섀시와 조화를 이룰 것이다. 우리는 35kW(약 47마력) 뒤져있다. 르노가 우리에게 말해준 것이다. 그들은 이런 격차를 줄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헝가리에서 모나코 수준의 업데이트는 없을 것이라는 르노에 대해서는 "우리는 연료도 있고 튜닝과 조종성 같은 퍼포먼스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것과 합쳐저서 퍼포먼스를 끌어 올릴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르노가 레드불과 어떤 합의도 없이 '메이저 업데이트는 내년'이라고 말했다면 레드불에서는 난리가 나고 레드불-르노의 관계는 다시 파국으로 향하겠지만 일단 타핀의 프레스 컨퍼런스 전에 레드불과 합의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호너가 이렇게 '그들이 업데이트 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하지만 호너가 35kW 라는 수치까지 언급한 것을 보면 분명 르노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큰 시스템이 사라지는 2017 시즌을 위해 예산을 절감하는게 재정적으로는 옮은 전략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레드불의 입장에서는 올시즌 페라리와의 2위 경쟁에서 불리해졌습니다. 페라리와 르노 엔진의 차이는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페라리-메르세데스의 차이를 고려하면 35kW의 절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르노가 남은 21개의 엔진 토큰을 2-3 차례에 걸쳐 모조리 사용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하면 적어도 페라리 파워유닛의 퍼포먼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르노는 '잘해봤자 2위 엔진'에 돈을 쓰고 싶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혹시 '태그호이어 엔진'이 페라리를 이기는게 싫은가?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여기서 궁금해 지는 것은 과연 레드불이 순순히 르노의 계획에 동조해 주었을까 입니다. 혹시 내년 엔진 비용의 일부를 깎거나 엔진개발에 더 깊숙하게 관여하는 옵션을 손에 쥐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르노가 불쌍하기는 합니다. 페라리를 제외한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는 F1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였지만 워크스로 우승한 것은 페르난도 알론조 시절 딱 2번, 2005-2006 컨스트럭터 챔피언 입니다. 2008시즌 이후 엔진 커스터머팀인 레드불을 이긴 시즌은 없으며 올시즌 워크스로 복귀한 르노와 레드불의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벌어졌습니다.


르노는 작년에 F1 워크스 복귀를 선언하며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기존 로터스의 인원에 부족한 인력을 채워 넣은것 말고는 뭐가 과감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16 레이싱카 업데이트를 포기하고 파워유닛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포기하는 행보는 '과감함' 보다는 '비용절감'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물론 좋게 보자면 2017 시즌에 대비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레드불의 르노의 계획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 둘 사이의 합의 되었다고 보아야 겠지요? 레드불과 르노는 서로가 탐탁치 않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태..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신뢰관계를 재구축 해야 합니다. 레드불은 메르세데스나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며 그들의 텃새에 당하는 것보다는 르노를 계속 사용하는게 나을테고 르노는 르노 스포트 F1 엔진 부문의 적자를 매워 줄 손님이 필요합니다. 맘 같아선 레드불이 르노의 리빌딩에 도움을 주고 르노는 F1 엔진 개발에 레드불의 적극적인 개입을 받아들여 서로 윈윈하면 좋겠지만.. 꿈 같은 소리이기는 하네요. 일단 영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을 일부 통합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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