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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홈레이스 우승 - 2016 WEC 뉘르부르크링 6 본문

모터스포츠

포르쉐 홈레이스 우승 - 2016 WEC 뉘르부르크링 6

harovan 2016. 7. 2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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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과 프런트 로우를 아우디에 빼앗겼던 포르쉐가 뉘르부르크링 6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믹스 컨디션에서는 아우디 R18이 빨랐지만 노멀 컨디션에서는 포르쉐 919가 더 빨랐네요. 하지만 순간적으로 치고 나오는 아우디의 하이브리드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우승은 #1 포르쉐 였습니다. 드라이버는 마크 웨버, 티모 베른하르트, 브랜든 하틀리 입니다. 작년 WEC 챔피언이지만 올시즌은 불운의 연속.. 4 라운드인 뉘르부르크링에 와서야 제대로된 포인트를 따냈고 우승은 물론 포디움도 처음 입니다.



드라이버와 매뉴팩쳐러 챔피언쉽을 모두 고려하면 포르쉐의 입장에서는 #2 포르쉐의 우승이 더 좋았겠지만 #2 포르쉐는 뉘르부르크링 6에서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LMGTE Am의 #88 포르쉐 911을 추월하며 인으로 파고 들었는데 #2 포르쉐의 추격을 인지하지 못했던 #88 포르쉐 911이 #2 포르쉐 919와 충돌했고 그 사고로 #88은 그레블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 #2 포르쉐는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2 포르쉐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페널티를 수행하고 나와서 #8 아우디의 뒤로 복귀했는데 넘어서지 못해 막혀 있는 사이에 #7 아우디에게 추월 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LMP2의 SMP(아마도)에게 리어를 받히며 리어윙이 파손되었고 이후 오렌지 볼 플랙을 받아 강제로 피트해서 리어윙을 교체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1 포르쉐는 우승 했지만 #4 포르쉐는 4위에 그쳤습니다.



아우디는 #8이 2위, #7이 3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아우디 역시 홈레이스로 우승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아무리봐도 포르쉐가 더 빨랐네요. 하지만 챔피언쉽 리더 #2 포르쉐를 샌드위치 작전으로 4위로 밀어내며 우승하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7 아우디 앙드레 로테레르가 #2 포르쉐 닐 야니를 추월할때 보여준 아우디의 순간 부스트가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르망 24 파이널 랩에서 레이싱카가 멈추며 우승을 날린 토요타는 뉘르부르크링을 벼르며 왔지만 존재감 자체가 없었습니다. 6 시간 레이스라면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1랩 정도가 되어야 경쟁이 가능한데 토요타는 #5가 1랩 이상의 차이였고 #6는 4랩 이상 벌어졌습니다. 다음 레이스인 멕시코 시티를 노려야 할까요?



LMP2에서는 시그나텍 알피느 #36이 그야말로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전 실버스톤 6에서 RGR #43에서 우승을 빼앗긴 이후 뉘르부르크링까지 3연승 입니다. LMP2는 LMP1에 비해 퍼포먼스 편차가 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압도적인 모습이네요. 더블 포인트인 르망 24 우승과 이번 뉘르부르크링 6 우승으로 G-드라이브와 RGR에게서 더 도망가게 되었네요.



LMGTE에서는 AF-코르스(페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르망 24 우승을 포드 GT가 가져가기는 했지만 나머지 레이스에서는 AF-코르스의 488 GTE 세상 입니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6에서는 AF-코르스의 원투 피니니쉬 입니다. 달라진 것은 1-2 라운드를 우승했던 #71 페라리가 아니라 #51 페라리의 우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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