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LMP1 뉘르부르크링에서 새 에어로 패키지 사용

파이널 랩에서 막장 드라마 작가라도 쉽사리 쓰기 힘든 드라마가 펼쳐졌던 2016 르망 24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WEC의 다음 레이스는 뉘르브르크링 6 입니다. 헝가리 그랑프리와 같은 주말에 열리는 레이스로 뉘르부르크링은 국내에서도 자동차의 성지와도 같은 대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뉘르부르크링은 독일에 위치한 서킷이기 때문에 포르쉐와 아우디의 홈레이스 입니다. 하지만 토요타의 베이스가 뉘르부르크링 북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퀼른에 베이스를 두고 있기 때문에 LMP1 하이브리드 3팀 모두 홈그랑프리나 마찬가지네요.

뉘르부르크링은 앞선 실버스톤, 스파, 르망과 달리 다운포스를 많이 요구하는 곳입니다. 2016 규정으로는 LMP1은 3개의 에어로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는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와 토요타 TS050은 하이 다운포스 에어로 패키지를 사용할 것을 확정했고 아우디 R18은 새로운 패키지를 사용할지 아니면 실버스톤 패키지를 사용할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4일간의 테스트를 마침 포르쉐의 프린서펄 안드레아스 세이들은 "로메인 듀마, 마크 리브, 브렌든 하틀리 그리고 마크 웨버가 테스트에서 보여준 데이타는 긍정적이다. 주요 변화는 바디워크이며 새로운 프런트는 분명하다.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고 준비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토요타의 마이크 콘웨이는 "하이 다운포스 서킷에서 누가 가장 적합한 패키지를 가져왔는지 보는게 흥미로울 것이다. 우리는 르망에서의 강력한 페이스를 이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지만 터져버린 에어 커넥터로 인해 피니쉬 라인 근처에 멈춰버린 #5 토요타 TS050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왠지 재미있는 싸움이 될것 같습니다. 토요타는 시즌 초반 최약체로 평가되었지만 르망에서는 가장 강력한 페이스를 보였고 아우디는 시즌 초반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2%가 부족한 느낌.. 포르쉐는 실버스톤에서는 아우디의 실격처리로 우승, 르망에서는 토요타가 멈추며 우승.. 작년처럼 압도적인 하이브리드 성능은 아니지만 엄청난 운이 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