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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결국 팀오더 도입하나? 본문

F1/데일리

메르세데스 결국 팀오더 도입하나?

harovan 2016. 7. 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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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의 파이널랩은 메르세데스 내부에 어쩌면 내전을 가져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마지막랩 2번 코너에서 무리하게 디펜스를 했고 루이스 해밀턴은 충돌위험을 회피하는 대신 그대로 밀고 갔습니다. 일이 잘못되었으면 맥스 베르스타펜이 빈집털이로 2승째를 챙기는 날이 될 뻔 했습니다.



결론은 해밀턴 우승, 로즈버그 4위로 더블 리타이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메르세데스 수뇌부의 입장에서는 머리에 스팀이 도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레이스 스튜어드들이 충돌의 책임을 물어 로즈버그에게 10초 페널티를 내렸지만 로즈버그는 '존중하지만 난 다른 생각'이라고 말했고 해밀턴은 언제나 그렇듯 '난 여기 우승하러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F1에서 팀메이트 사이에 '친구' 같은 관계를 바라는것도 무리이기는 하지만 해밀턴과 로즈버그는 과거 맥라렌의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에 버금가는 관계가 되었고 당시 맥라렌처럼 지금의 메르세데스 역시 팀이 둘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메르세데스의 고위 관계자들이 브래클리에 모여서 이에 관련된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팀오더를 사용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회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둘의 사고를 분석하는게) '지긋지긋 하다'라고 말했는데 동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팀오더와 관련해서는 니코 로즈버그는 '한다면 받아 들이겠다'라는 입장이고 루이스 해밀턴은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팀오더는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고 팬들은 이를 반겼지만 현상황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분위기 봐서는 팀 오더를 도입하거나 해밀턴이나 로즈버그 중 하나를 내보내는 것이 맞지 싶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분명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컨스트럭터 챔피언이나 드라이버 챔피언을 확정 짓지는 못한 상황 입니다. 스페인 그랑프리처럼 더블 리타이어가 앞으로 몇차례 발생한다면? 페라리나 레드불에게 추월 당하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메르세데스가 팀오더를 보다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팬으로서는 팀오더 없이 그저 레이싱을 즐기는게 가장 좋지만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는 팀오더를 사용해서라도 팀메이트 사이의 충돌을 방지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메르세데스가 팀오더를 도입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저는 팬으로서는 팀오더가 싫지만 만약 메르세데스 레이싱이나 다임러에서 일하고 있다면 팀오더를 도입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해밀턴이 팀오더를 따를까 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물론 메르세데스가 팀오더를 도입할까부터가 의문이긴 합니다만.. 


메르세데스가 해밀턴과 로즈버그에게 팀오더를 사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일단 팀을 따라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F1은 드라이버가 모든 주목을 받는 면에서는 골프나 테니스 같은 1인 스포츠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F1 팀은 아무리 작은 팀도 200명 이상.. 메르세데스 같은 워크스팀은 레이싱팀과 AMG HPP를 합치면 1,000명 정도의 팀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들은 자신의 성적을 위해 움직이지만 자신을 위해 일하고 있는 수백명의 인원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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