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 마틴과 레드불의 슈퍼카 7월 5일 공개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톤 마틴과 F1의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레드불 레이싱이 손을 잡고 개발하고 있는 하이퍼카 AM-RB 001이 지난 달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비공개 행사를 가졌고 7월 5일에 일반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99대만 제작되며 제한적인 국가에서만 판매될 것이라 하네요.(포스팅에 사용되는 사진은 모두 AM-RB 001이 아닙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기술감독이자 에어로다이내믹의 천재인 아드리안 뉴이는 로드카 개발을 꿈꿔왔고 F1보다 따른 로드카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던.. 바로 그 차 입니다. 저는 하이퍼카라는 말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트랙에서 F1보다 빠르거나 그에 매우 근접한 로드카라면 하이퍼카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아깝지 않습니다.

애스톤 마틴의 CEO 앤디 팔머는 외관은 70-80% 완성되었고 내년 봄에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2018년 여름에는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 합니다. 팔머는 Autocar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규정에 적합한 풀사이즈 모델 외관을 만들었다. 시트 포지션, 시야를 체크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스톤 마틴의 수석 디자이너인 마렉 라이히만은 "믿을 수 없게 순수하고 믿을 수 없게 심플하다. 대부분의 고객이 보고는 '와우~ 이런건 상상하지 못했다. 아름답지 않나?'라고 말했다. 아드리안 뉴이가 FIA나 F1에 타협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 관점에서도 가장 낮은 차(전고?) 였기 때문에 타협하지 않았다. 외관이 좋다. 드라마틱한 심플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주 제한적인 기술사양이 공개되었습니다. 미드쉽 엔진에 하이브리드로 WEC나 F1에서 사용하는 ERS(에너지 회생 시스템)의 단순화 버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무게는 LMP1 보다는 무거는 900kg에 파워는 1,000마력(bhp).. 가격은 200만 파운드와 300만 파운드 사이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특히 애스톤 마틴 같은 규모의 회사의 프로젝트는 예정된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2018년 출시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착착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레드불은 레이싱 섀시가 완전히 바뀌는 2017년을 앞두고도 뉴이를 AM-RB 001에 투입하는 것을 보면 애스톤 마틴과의 파트너쉽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봅니다. 뉴이가 레드불에 계속 있는 이유가 이런 프로젝트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AM-RB 001은 애스톤 마틴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벌컨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른바 하이퍼카라 불리는 차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트랙 퍼포먼스가 F1이나 LMP1에 근접하는 로드카가 나온다면 애스톤 마틴의 브랜드 가치는 도약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