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애스톤 마틴, V12 터보엔진 생산개시 본문

자동차

애스톤 마틴, V12 터보엔진 생산개시

harovan 2016. 6. 22. 11:1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애스톤 마틴이 V12 터보 엔진(코드네임 AE31)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애스톤 마틴의 DB11에 심장이 될 엔진으로 애스톤 마틴의 첫 터보엔진이기도 합니다.



5.2L 트윈터보 V12 엔진으로 생산은 영국이 아니라 기존 V8/V12 엔진을 생산하는 독일 퀄른의 AMEP(애스톤 마틴 엔진 플랜트, 독일 포드)에서 제작됩니다. 애스톤 마틴이 자제 개발하고 디자인한 엔진으로 퀄른에서 조립되어 영국 게이돈(애스톤 마틴 HQ)로와 DB11의 심장으로 심어집니다. 주당 130개 엔진이 생산될 것이며 몇년 내로 연 7,000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2,020년까지 연간 14,000개 생산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애스톤 마틴의 첫 터보 엔진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애스톤 마틴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유닛이기에 애스톤 마틴의 CEO 앤디 팔머가 첫 엔진(Job 1)에 사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팔머는 "AMEP는 우리의 위대한 스토리 중 하나이고 애스톤 마틴의 보석이기도 하다. 고성능 엔진의 디자인과 제작을 인하우스(애스톤 마틴)의 능력으로 해내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성공의 시대를 여는 시작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V12라.. 속도를 추구하는 슈퍼카에서 V12 엔진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고 이미 애스톤 마틴은 V12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애스톤 마틴이 V12 엔진을 자체생산 한다고 했을때 여론의 반응은 '걱정스러움'이었습니다. 새로운 V12 엔진의 등장은 환영하지만 아웃데이트된 엔진에 너무 무리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지요.



저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친환경과 하이브리드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시대에 누구 하나쯤은 고배기량과 자연흡기를 고수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바램일뿐 자동차와 회사가 살아남아야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때문에 애스톤 마틴의 트윈터보 V12 엔진은 왠지 모를 안도감과 동시에 우려도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는 슈퍼카에서도 V12 엔진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 라 페라리와 아벤타도르 정도가 대표적이겠지요? 애스톤 마틴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보다 못한 차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애스톤 마틴이 이들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며 비슷한 엔진으로 이들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좀 딜레마이기는 합니다. 저는 고배기량+자연흡기의 슈퍼카를 좋아하지만 이미 트렌드는 다운사이징, 터보, 하이브리드로 가고 있습니다. 아.. 애스톤 마틴도 다운 사이징이기는 합니다. 기존 5.9L V12에서 5.2L V12에 트윈터보를 붙였으니 말입니다. 저는 고배기량은 AMG의 6.0L 바이터보를 가져다 쓰고 V8 이하의 엔진을 직접 개발해서 시장을 확장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애스톤 마틴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V12는 너무 올드한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는 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