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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마칭화 WRC 중국 랠리 출전한다

harovan 2016. 6. 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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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칭화.. 익숙하신 이름인가요? 중국 본토에서 사요하는 간체자로는 马青骅이고 홍콩, 대만, 한국에서 사용되는 번체자로는 馬青驊.. 우리 발음으로는 '마청화'입니다. WTCC와 포뮬러 E를 보셨거나 F1을 5년 정도 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름처럼 중국출신의 드라이버로 고향은 상하이 입니다. 유럽의 F3 시리즈에서 경험을 쌓고 잠시 있었던 슈퍼리그 포뮬러에 참가했다가 2011 CTCC(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이후 F1에서 HRT와 캐터햄의 테스트 드라이버 롤을 맞으며 F1 데뷔를 노리기도 했었습니다.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챔피언에 올랐다고 유럽에서 그리 쳐주지는 않지만 중국 출신이라는 배경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F1 데뷔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당시 F1을 노리던 영드라이버들에게는 무시하지 못할 위협이었을 것입니다.



F1 데뷔가 무산된 마칭화는 2014년 시즌 중반부터 WTCC(월드 투어링카 챔치언쉽) 시트로엥에 참가해 1.5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냅니다. 34번의 스타트에서 2번 우승을 포함한 포디움 8회.. 시트로엥이 혼다를 압도하는 상황이었지만 시트로엥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 이반 뮬러, 세바스티앙 오지에, 가브리엘 타르퀴니, 티아구 몬테이로 같은 베테랑들과 경쟁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시트로엥이 2017년 WTCC 워크스 철수를 결정하며 마칭화의 2016년은 붕 뜨게 되었지만 포뮬러 E 팀 아구리 시트를 꿰어찼고 이번에는 1999년 이후 오랫만에 WRC 캘린더로 들어온 중국 랠리에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열흘 전 쯤에 트위터를 통해 파이콤 스폰서를 통해 중국 랠리에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당연히 시트로엥을 타고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WRC 클래스는 아닐 것입니다. 랠리 경험이 전무한 마칭화를 쓸 WRC 팀이 있을리도 없고요. 아마도 WRC2 이하의 클래스인 것으로 보이는데 출전팀은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의 아버지 모르텐 오츠버그의 아답타 랠리팀이라고 합니다. 모르텐 오츠버그에 따르면 마칭화가 탈 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트로엥, M-Sport, 현대와 모두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시트로엥은 마칭화가 소속되었던 팀이고 M-Sport는 아답타 랠리의 랠리카를 공급하고 있고 아들 매즈 오츠버그가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현대의 경우 마칭화가 2011 CTCC에서 1600cc 챔피언에 오를때 탔던 차가 베이징 현대 입니다.



국내 레이스 드라이버의 경우 해외진출이 극도로 힘든데 반해 중국은 훨씬 수월해 보이네요. WEC 토요타에도 카주키 나카지마와 카무이 고바야시가 있고.. 토요타가 WRC에 복귀하고 나면 WRC에도 일본인 드라이버가 올라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고.. 이에반해 한국 드라이버 중 한국 기업을 등에 업고 해외에서 달리는 드라이버가 있던가요? 유경욱, 최해민 같은 이름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이들이 국내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실력으로 해내고 있는거라 봅니다.



물론 마칭화의 WRC 중국 랠리 출전은 실력도 없는 드라이버를 '중국'이라는 브랜딩으로 밀고 나가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칭화가 언급한 파이콤은 인도 회사이고 마칭화는 WTCC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중국 출신의 마칭화가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의 드라이버였다면 어땠을까요? 자신들의 영업비밀인 랠리 페이스 노트 기술을 보여줄리도 없고 중국 시장을 원하는 기업들의 관심도 없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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