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F1 안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2) - 서킷안전 본문

F1/테크

F1 안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2) - 서킷안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5. 22. 21:0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엔 서킷내에서 볼수있는 위험요소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사진은 레이스컨트롤센터의 모습입니다. 3일에 걸쳐 열리는 각세션중 트랙에서 벌어지는 모든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수 있게 적절한 조치를 내리거나 드라이버들의 미스를 캐치하고 판단해서 페널티를 부과하기도 합니다. 현대에는 서킷내 CCTV도 늘어나고 중계기술이 발달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정확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사람이 하는일이라 가끔씩은 운영상 적절하지 못한 판단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인물 챨리 와이팅입니다. 원래 직함은 레이스디렉터로 그랑프리 전반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만 이양반 하는일이 이밖에도 한둘이 아닙니다. 안전에 관한 최고책임자이기도 하고 FIA기술분과위의 수장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물류를 총괄하고 파크파르메에서의 검수까지 맞고 있으며 심지어 스타트 오퍼레이터도 맡고 있으니 가히 그랑프리 전체를 총괄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실제적으로 규정을 적용하고 심판관까지 겸하며 심지어 룰의 개정까지 관여를 하고있는 그랑프리의 실세중에 실세이지요. 요즘은 가끔씩 버니나 토드의 편을 심하게 들어 약간은 밉상이 되기도 하지만.....

 

 

안전에 관한 것이라면 이분 역시 빠트릴수 없겠죠. 서킷디자이너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헤르만 틸케입니다. 그의 손을 안거친 서킷이 없을 정도로 현대F1의 안전부분에선 지대한 공헌을 했던 인물임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혹자는 "틸케표서킷은 너무 재미가 없다"고 혹평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두번째 정도의 문제겠지요 안전이 최우선(Safety First)이니까요.

 

어쩌면 F1의 안전에 대해선 누구 못지않은 공헌을 한 사람들이지만 사람이 하는일에 역시나 완벽한것은 없다고 아직까지 서킷내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위험요소들을 순전히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 들여다 보려 합니다 

 

 

먼저 작년 러시아에서 있었던 까를로스 사인츠의 크래쉬 장면입니다

 

  

 

두번째 DRS존이 끝나는 T13의 하드브레이킹 지점인데 베리어크래쉬후 그대로 테크프로베리어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입니다

 

 

마치 추운겨울 밖에서 뛰놀던 어린아이가 따뜻한 이불속을 파고들듯이 세겹의 베리어 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성능 면에선 정평이 나있는 제품인데 세겹을 다 들춰내고 심지어 암코베리어까지 컨택한 상태입니다

 

 

사실 이게 정상은 아니지요. 사진에서 보듯이 저정도로 적당한 선에서 진행이 뭠춰야 하고

 

 

이렇게 둘둘 말리더라도 차량을 덮치는 일은 없어야 정상인 것이지요. (모나코의 테크프로베리어는 하단부에 작은 롤러가 부착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게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우수한 성능으로 최근에 인제스피디움의 일부코너에도 설치되기도 했지요

 

 

사인츠의 사고때 테크프로가 저렇게 들려버린 이유는 바로 비때문입니다. 전날 제법 많은 비로인해 베리어가 설치되어 있던 바로 밑 잔디밭이 질척거릴 정도의 상태였고 아마도 조금 부풀어 올랐을수도 있는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니 저렇게 들려버린 것이겠지요. 뭐 여기까지 말씀드려도 저게 왜 문제가 되는가 의아해 하실 분이 게시겠지요. 제가 알기론 저때 사인츠는 최소 7분여정도를 자력탈출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에 하나 화재라도 발생했으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겠지요. 미끄러운 잔디위에 테크프로라면 마찰력이 부족해 저런 현상이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수도 있겠지요. 이건 베리어 설치메뉴얼에 관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금년 러시아그랑프리때 살펴보니 아직 잔디 위에 그대로 설치되었더군요. 예전 위성사진을 보면 원래는 아스팔트였던 걸로 보이는데 베리어를 설치하기 위해 일부러 잔디를 심은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이외에 잔디위에 테크프로가 설치된 곳은 오스틴의 COTA 1번코너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렇게 크레인의 도움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했고 소화기를 뿌리더라도 도달하지 못할 공간이었기 때믄에 저는 이 사고를 작년시즌 가장 위험했던 사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화재가 그리 쉽게 나겠느냐고 반문하실수도 있겠지만 이건 운이 좋아서 큰사고로 번지지 않은 케이스일뿐이라고 보고 싶군요


 

다음은 런오프 문제입니다. 2007시즌 캐나다에서의 쿠비차 휴즈크래쉬 장면입니다. 레이싱라인을 약간 벗어난 쿠비차의 차량이 그래스런오프에 들어가면서 조금 심하게 솟아있는 범프를 치면서 대형크래쉬로 연결됩니다. 미끄러워서 드라이버에게 랩타임손실을 주는것까지는 괜찮은데 최소한 평평하기는 해야죠. 역시 서킷관리 혹은 서킷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2014시즌 실버스톤에서의 키미 역시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런오프로 밀려난후 복귀하는 지점에 그래스범프가 있었더랬죠. 물론 트랙워크에서 꼼꼼이 체크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저것 역시 불필요한 부분입니다. 서킷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 되가는데 그래스런오프 역시 비나 눈으로 인해 토양이 쓸리고 하층부가 꺼지기도 하면서 편평도가 나빠지게 되죠. 저기도 역시 편평작업을 가끔씩은 해줘야 될 부분입니다

 

 

역시 2015시즌 헝가리입니다. 페레즈의 차량이 베리어컨택후 스핀하다 트랙리미트 옆에 있는 배수로 잔디턱에 플로어가 삽날처럼 찍히면서 전복이 된 사고. 그래스런오프는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2015시즌 일본그랑프리 퀄리파잉. 다닐 크비앗이 헤어핀커브 직전에 컨트롤을 잃고 베리어컨택후 그래블로 미끄러진후 롤링사고. 역시 서스펜션이 망가진 상태로 그래블에 진입하면 사고가 갑자기 심각해지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금년시즌 개막전에서의 알론소의 모습. 추월을 위해 페이크 위빙을 치던 일론소가 얼리브레이킹에 들어간 구티에레스를 추돌한 사고. 역시 컨택후 자세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으나 그래블로 진입하면서 부터 상황이 심각해집니다.

 

이건 바로 어제 레드불링에서 열렸던 FIA F3유러피언의 충격적인 사고 장면입니다. 먼지를 보고 서행하지 않은 후방차량도 문제가 있지만 이 역시 그래블트랩의 문제점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트랩이라는 의미가 덫이란 뜻이기도 하지만 트랙을 벗어난 드라이버에게 타임로스를 주기위해 설치한 측면도 있겠고 또는 베리어에 도달하기전에 최대한 속도를 늦춰주는 목적이 있겠습니다만 이제는 이부분에도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진에서 표시한 플로어의 사이드부분은 현대F1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공기역학적인 요소로 양보할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현재처럼 위험한 칼날수준은 피해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F1과 여러모로 비교되는 인디카의 경우엔 조금 더 둔탁해지지만 어느정도 롤링사고를 줄일수 있는 효과가 있어 보이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http://route49.tistory.com/29

 

오래전 몬자의 명물이었던 파라볼리카의 그래벌트랩을 타막으로 바꾼다고 하여 또하나의 아이콘이 사라진다는 포스팅을 한적 있습니다만 이런저런 그래벌에서의 너무 많은 사고를 접하고 보니 이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래벌트랩은 앞으로 없에가는게 순리인듯 합니다

 

 

인디카 정도는 아니지만 포뮬러에서도 심심찮게 볼수있는 에어본사고. 2010시즌 발레시아에서의 웨버의 에어본사고입니다. 타이어의 횡접촉이 아닌 종접촉이 발생했을때 저런 공중비행사고가 일어나는데요

 

 

댄 웰던의 사고이후 도입된 인디카의 리어 범퍼포드가 그 해결책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건 도입을 서두르지 않더라도 연구해 볼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점점 LMP타입이 되가는 인디카의 요즘 모습입니다

 

 

인디카 개막전에서 우승한 몬토야의 모습. 롤후프쪽 드라이버 넘버보드는 F1이 테스트하더니 인디카가 바로 도입해 버렸습니다

 

 

다음은 서킷내 안전시설문제. 사진은 F1서킷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캐치펜스입니다. 차량사고로부터 관중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스틸포스트와 와이어 그리고 와이어메시로 구성된 시설입니다만 저는 상단부에 돌출된 날카로운 "ㄷ"자 빔이 자꾸 위험스럽게 보이더군요

 

 

특히 현장에서 봤던 작년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김진표드라이버의 T3 에어본크래쉬. 와이어들이 힘없이 끊어지고 타이어베리어에 튕긴 차량이 케치펜스를 넘는데 저 스틸포스트가 정말 위험하게 생각됐습니다. 운이 없었으면 시트쪽을 향해 뚫고 들어왔을수도 있었겠다 싶더군요

 

 

르망에서의 로익 듀발. 포르쉐코너입니다. 포스트가 와이어와 함께 두세개정도 유실된 엄청난 충격에너지

 

 

최근에 이곳 포르쉐커브에는 북미 나스카나 인디카의 스피드웨이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세이퍼베리어(SAFER Barrier)가 설치되었습니다. 세이퍼는 Steel And Foam Energy Reduction의 약자입니다. 스틸파이프와 폴리스티로폼을 사용해 충격에너지를 완화시켜준다는 뜻입니다

 

 

키미의 실버스톤 사고에서도 볼수 있듯 암코베리어는 수리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스트레이트 구간에 이런 세이퍼베리어는 암코베리어의 대체시설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데브리만 정리하면 바로 레이스를 속행할수 있습니다 

 

 

스트리트나 하이브리드서킷 또는 피트스트레이트 구간에서 볼수 있는 파이프형 캐치펜스입니다. 조금은 덜 위험해 보입니다

 

 

미국의 스피드웨이에선 이런 스틸파이프가 스틸빔을 대신합니다. 탄성까지 있습니다

 

 

이런 형태역시 현재 인제스피디움의 전구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흔한 F1의 피트지역

 

 

휑하기까지 한 인디카의 피트지역. 뭐가 다르길래 이리 차이가 날까요? 거기다 피트레인은 기본이 2차로 아니면 3차로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선 20명이 넘는 F1 피트크루.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습니다

 

 

피트지역으로 들어갈수 있는 인원이 6명으로 제한된 인디카. 관계자나 포토그래퍼, 중계진 아무도 그안쪽으론 못들어가게 되어습니다. 심지어 휠건을 반대편쪽으로 내려뜨리기 위한 피트갠트리도 없습니다. 피트월 역시 노상개러지쪽에 함께 있습니다

 

 

사람이 북적거리면 사고의 확율은 무조건 높아지기 마련

 

 

1.92초의 피트스탑기록. 대단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닌......이건 과도하게 짧은시간 아닐까요?

 

 

여러 카테고리의 피트스탑 비교영상

 

 

세이프티카 발령으로 속도는 줄었지만 오피셜들의 리커버리작업 현장을 느리지 않은 속도로 스쳐 지나갑니다

 

 

거장 윌리암 와일러의 명작 <벤허>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었죠. 1960년대 영화인데 너무 비슷합니다

 

 

가끔씩 뒤를 보며 사고차량을 수습합니다. 지금의 오피셜과 마샬들도 이와 비슷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량한대가 위험스런 지역에 스톨되어 있는 상태인데 엘로우플랙만이 발령되고 뒤이어 더블엘로우가 발령됩니다. 건너편 마샬들이 위험스럽게 트랙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독일그랑프리였고 홈그랑프리의 니코가 해밀턴을 여유있게 따돌린 상황 자칫 세이프티카 발령은 승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수도 있을 터......이런 경우 인디카에서는 가차없이 페이스카 투입합니다. 불과 1~2랩만 남은 상황에서도 가차없습니다

 

 

이와 비슷한 장면 역시 이 영화에서 나옵니다

 

 

오스틴 COTA에서 열린 미국그랑프리의 모습. 사고차량 뒷쪽으로 신속하게 저상트럭이 위치를 잡고 리커버리 공간을 확보합니다. 사고위치를 명확히 알려주는 동시에 오피셜들의 안전 역시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이건 수많은 그랑프리중 오직 미국그랑프리에서만 볼수 있는 광경이지요. 드라이버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오피셜들의 안전 또한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JCB로 부른는 영국제 산업용크레인의 모습입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게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래 컴팩트 해 보여도 6~7톤정도 나가는 쇳덩이 그자체입니다. 기동성은 떨어지지만 그래벌위에서 쉽게 운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작이 굼뜨고 휘청거리고 과도하게 무겁기까지 한......전 별로 맘에 안드는 중장비네요

 

 

예전 비앙키 사고때 포스팅을 통해서 모바일크레인의 하단에 스커트를 대자고 제안했습니다만 이제 그것보다는 위험한 그래벌트랩을 없애고 아예 크레인트럭으로 교체하는것을 제안하고 싶군요

 

 

우선 빠릅니다.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수 있겠죠. 그리고 크레인 이외에 흔들거림을 방지하는 보조 걸쇠가 있습니다. 거기에 차량중량 또한 현재의 모바일크레인의 절반수준으로 충돌시 위험도 덜한 편입니다

 

 

이번엔 F1중계와 관련된 안전문제입니다. 참 이것저것 여러가지 다루고 있군요........바로 F1헬리콥터인데 헬리캠을 달고 멋진 에어리얼샷을 보여주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영상이 워낙 멋지고 화려하기 때문에 이런 매력적인 화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듯 하군요

 

 

하지만 이것도 냉정하게 보자면 또하나의 위험요소 입니다. 원거리에서 부터 서킷근처로 근접하면서 주위의 풍경을 촬영하는 건 그리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역시 서킷내로 진입해 타깃이 된 차량을 추적하면서 스탠드 위까지 저공비행하는 모습은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가끔씩 이런 위험천만한 저공비행까지 감행합니다

 

 

 WRC로 가면 상황은 좀더 심각합니다. 멋진샷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이정도면 안전불감증이랄수 밖에는 없겠네요

 

 

따로 예를 들 필요도 없이 몇년전 미국에서 있었던 탑기어코리아의 촬영헬기 추락사고를 기억하시리라 봅니다. 뭐 기종이 노후화 된 킹코브라 였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헬기는 의외로 갑자기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경우가 있으니 사실 서킷같은 다중이용시설에는 적합하지 않은 장비일수도 있겠습니다

 

 

이미 항공촬영 효과를 내는 피트레인 와이어캠이 작년부터 도입되어 멋진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죠

 

 

4~5년전에 유럽쪽 그랑프리에서 가끔 선보였던 와이어캠이 왜 갑자기 사용을 안하게 되었는지 궁금하군요 긴 시간(10여초)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영상들을 보여줬는데 말이죠. 이런 트랙내 와이어캠 역시 헬리캠의 대안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드론의 시대입니다. 발전속도가 유저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가격 또한 일반인이 충분히 구매를 할정도로 낮춰진 상태입니다. 이미 라이브송출의 기술까지 개발되었고 조금 더 업데이트되어 최고속도나 배터리사용시간 그리고 조종가능거리까지 늘어난다면 굳이 헬리콥터 같은 비싼 장비는 필요 없을것이라 장담합니다. 현재는 4K촬영은 기본이고 최고시속 70km/h에 조종거리 2km, 최고도달고도 1.5km정도인데 사실 지금 방송송출장치 부착하고 투입되어도 주요코너 몇부분은 충분히 커버하리라 봅니다

 

 

이미 WRC에서는 작년부터 투입하고 있습니다. 드론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는 DJI와 협업으로 헬리캠으로는 불가능한 멋진 영상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DJI로 촬영한 멕시코랠리 영상들
 

 

조만간 그랑프리 서킷에서도 드론을 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중국 그랑프리의 한장면......이런것 역시 잠재적인 위험요소입니다. 사고의 위험뿐 아니라 관중통제에 실패한 모습이기 때문이죠. 가뜩이나 테러에 대한 위험이 높아가는 요즘인데 서킷같은 소프트타깃은 항상 이런부분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황당하지요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테러위협 때문이라도 좀더 서킷내 보안검색을 지금보다 강화해야함은 당연한거라 생각됩니다

 

 

어둠이 내린 스즈카, 카메라 노출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2010시즌 코리언그랑프리를 생각해 보면 심한 과장은 아닐겁니다. 제작년엔 태풍의 한복판에서 진행되었고 작년에도 역시 태풍때문에 노심초사했던 일본그랑프리는 봄으로 캘린더위치를 바꿔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극동지역의 태풍이 7~8월이 아닌 9~10월, 특히 10월에만 10여개 이상이 집중되면서 일본그랑프리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올해도 역시 10월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군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단 레이스가 시작되면 레이스컨트롤센터는 무리가 따르더라도 끝까지 진행하는게 일반적인 F1의 경기운영방식입니다. 심지어 의료헬기가 뜰수 없는 상황인데도 레이스는 계속됩니다. 이건 운영상에 있어서 큰문제점입니다. 왜 레이스전에는 시계문제로 의료헬기가 뜰수 없어서 딜레이 또는 연기가 결정되는데 더 안좋은 상황인데도 일단 레이스가 시작되면 멈출줄 모른단 말이죠. 비앙키의 사고 역시 바로 이런 안이한 대처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비앙키의 이송장면. 결국 메디칼헬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일반도로를 경찰차 한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제법 먼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사고후 병원 도착까지 족히 1시간은 결렸으리라 짐작됩니다.

 

 

이미 태풍으로 인한 우려때문에 각팀들의 레이스 시간조정 건의가 있었지만 묵살되었고 사고후 몇달만에 나온 FIA의 사고보고서는 운영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고 사고처리 또한 문제가 없었다는 보고와 함께 더블엘로우플랙 규정강화와 버츄얼세이프티카의 도입을 제안하는 선에서 마무리 됩니다.....참 허망하죠......그리고 저렇게 모여서 동료를 기리고 있지만 드라이버들도 책임이 없다할수 없을겁니다. 전혀 단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GPDA는 이젠 이기심이나 개인적인 입장을 내려놓고 좀 뭉쳐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고보고서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중장비크레인의 문제점 역시 언급되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바뀐게 있다면 바로 가상세이프티카 도입 딱 한가지 밖에는 없군요. 비앙키의 목숨값치고는 너무 초라합니다

 

 

얘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되어버렸는데. 안전이라는것 자체가 사고를 바탕으로 방지대책을 세우는 거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군요. F1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레이스를 즐기면서도 어쩌면 내가 사망사고를 목격할수도 있다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을수 있습니다. 특히나 세나의 사고장면과 비앙키의 마지막 그랑프리를 라이브로 시청한 저같은 올드팬이라면 숨길수 없는 두려움이란게 존재하기 마련이죠 . 제가 두번에 걸쳐서 포스팅 한 내용들을 그저 올드팬의 심한 노파심이 아닌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위험요소라는데 동조하실수 있다면 비단 F1뿐만이 아닌 사회전반과 우리주변에 산재해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F1 재규어시절 팀메이트이기도 했던 마크 웨버가 저스틴 윌슨의 장례식에서 관을 운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헤일로 디바이스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끝으로 이번 안전에 관한 포스팅을 모두 마무리할까 합니다.

 

""아직은 많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가령 헤일로가 달린 상태에서 오루즈를 오를때 잘 보이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관을 매게 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기도하게 될것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