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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즈키, 연비오류 사과 - 정말 오류인가? 본문

자동차

일본 스즈키, 연비오류 사과 - 정말 오류인가?

harovan 2016. 5.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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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정말 정직한 자동차 제조사가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할 상황이네요. 이번에는 스즈키가 연비를 조작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사건입니다.



지난달 1991년부터 연비를 조작해 왔다고 밝히고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조작 실토가 나온 이후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본내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각업체의 연비측정 방법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지 하루만에 스즈키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연비를 측정했다고 실토하고 나섰습니다. 미쓰비시와 조금 다른 것은 연비조작을 시인한게 아니라 스즈키의 연비측정이 정부의 규제에 부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스즈키 오사무 명예회장이 "결과적으로 법령에 정해진 측정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한것 입니다.



김상혁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인용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이것과 뭐가 다릅니까? 한 두 차종에 1-2년 이내에 있었던 일이라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즈키는 2010년 이후 스즈키가 생산한 전차종인 16개 모델에서 연비조작을 했고 전체규모로 보자면 210만대 입니다.



스즈키가 부정을 저지른 방법은 타이어, 브레이크, 트랜스미션, 윈드터널 등의 데이타를 조작해 연비를 좋게 보이는 방법으로 미쓰비시와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스즈키는 다이하쓰(토요타 계열)와 함께 일본 경차 시장의 강자로 소형 이하의 특성상 연비에 매우 민감한 브랜드였으니 이건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인 조작이며 당연히 대가를 치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 재밌는 부분은 스즈키가 '일본 국내에서만 그랬다. 해외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건 스즈키가 판매되고 있는 나라에서 유심히 들여다 보아야 하는 문제 같습니다. 스즈키는 전체 매출의 22% 정도만 일본 내수이며 나머지는 해외 매출입니다. 특히 인도의 경우 마루티-스즈키가 인도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석권하고 있기 때문에 불똥이 해외로 튀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으로서는 해외 모델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게 더 이상합니다.



도대체 자동차 회사들 가운데 진실한 데이터로 장사하는 회사가 있을까요? 자동차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동산을 제외하면 가장 비싼 자산인데 그것을 파는 회사가 심각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현대-기아에서는 디젤이나 연비나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지만 끊임없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네요. 국내 브랜드에서는 절대로 이런 조작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나온다면 Route49는 폭스바겐이나 미쓰비시보다는 끈질기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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