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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싱가폴GP] 루이스 해밀턴의 폴투윈 본문

F1/그랑프리

[2014 싱가폴GP] 루이스 해밀턴의 폴투윈

harovan 2014. 9. 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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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보자면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만은 메르세데스에게도 이번 싱가폴 그랑프리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랫만에 긴장감 있는 레이스였다고나 할까요?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우승까지 거머 쥐었습니다. 스타트도 나쁘지 않았고 레이스 운용도 훌륭했습니다. 메르세데스가 다른때보다 레드불-페라리에 비해 '덜빠른' 느낌이기는 했지만 우승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슈퍼 소프트를 차게 된 해밀턴은 뒤따라 오는 7대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차고 있었기 때문에 해밀턴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아무리 빠르다고 하더라도 뒷 차들이 피트하지 않고 자신만 피트 하는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트래픽에 갖히는 상황이 올수도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무리를 해서라도 슈퍼 소프트로 오래 버텨 타이어 교체 이후의 트래픽에 신경을 썼고 피트 아웃 해서는 베텔의 뒤로 들어갔습니다. 차도 좋고 타이어는 새 타이어에 DRS까지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베텔 추월은 어렵지 않았고 이후에는 그야말로 혼자 달려 우승까지 갔습니다.



해밀턴이 승승장구한데 반해 니코 로즈버그는 리타이어 하며 챔피언쉽 리더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이미 포메이션랩 전에 스티어링 휠에 문제가 발견되었고 포메이션 랩 스타트를 하지 못해 피트레인 스타트를 했습니다.


기어 쉬프팅이 되기는 했지만 원활치 않았고 클러치는 사용할 수 없어 피트스탑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트 리미터도 없이 피트스탑을 감행해 스티어링 휠을 교체했지만 아예 출발하지도 못하고 리타이어.. 어이없게 챔피언 리드를 해밀턴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역시 싱가폴은 세바스티안 베텔의 그랑프리일까요? 베텔은 이번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올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습니다. 레드불로부터 새 섀시를 받아와서 그런지 몰라도 스타트는 매우 훌륭했고 레이스 초반 해밀턴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어 전략의 차이로 베텔은 뒤따르던 페르난도 알론조에게 피트에서 포지션을 내주었지만 세이프티카는 베텔에게 다소 유리했습니다. 세이프티카가 적절한 시점에 터졌기 때문에 2스탑을 이어가야 했고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다니엘 리카도는 페르난도 알론조를 막아주는 방패가 되었습니다.



아드리안 수틸로 인해 소환된 세이프티카의 최대 피해자는 아무래도 페르난도 알론조 같습니다. 언더컷으로 세바스티안 베텔을 제쳤던 알론조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바꾸지 않을수 없었고 그 사이 베텔과 리카도는 알론조의 앞에 섰습니다. 알론조의 소프트 타이어는 베텔과 리카도의 소프트보다 새 타이어이기는 했지만 압도적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었고 레이스는 그대로 끝나 4위에 그쳐 아쉽게 포디움을 놓쳤습니다.


올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엔진 소프트웨어 때문에 퀄리파잉을 망쳐버린 키미 라이코넨 역시 세이프티카가 그리 달갑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스타트도 좋았고 초반에는 알론조와 페이스 차이도 없었습니다만 발테리 보타스에게 갖히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직선속도만 빠른' 윌리암스는 펠리페 마사가 5위를 차지한게 그나마 다행인 수준이었습니다. 고속서킷에서 날아다니던 윌리암스 다운포스 서킷을 만나자 무너진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발테리 보타스의 경우 코너에서 따라 잡히면 직선에서 도망가는 패턴을 레이스 내내 보여주었지만 타이어 관리에 실패.. 마지막 랩에서 타이어가 완전히 수명을 다하며 자신이 붙잡아 두었던 뒷차들을 줄줄이 보내주고 말았습니다.



쟝-에릭 베르뉴는 놀랍게도 6위.. 트랙 리미트로 5초 스탑/고 페널티를 받아 5초 가산을 해도 6위를 유지합니다. 5초 페널티만 두번 받았는데 여기까지 올라오다니 대단합니다. 베르뉴의 선전 이유는 3스탑입니다. 보타스 트레인에 갖혔던 차들이 모두 2 스탑을 했었기 때문에 3 스탑을 했었던 베르뉴의 타이어는 쌩쌩했습니다.


레이스 종료 직전 베르뉴는 니코 휠켄버그, 키미 라이코넨, 발테리 보타스를 줄줄이 추월했고 그러고도 격차를 더욱 벌여 5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6위.. 다음 그랑프리인 일본에서 맥스 베르스타펜과 교체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베르뉴는 저속서킷에서 꽤나 잘하는것 같네요.



포스 인디아는 꽤나 성공적인 그랑프리였습니다.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 니코 휠켄버그가 9위로 더블 포인트를 올렸으니 파워서킷에 비해 취약한 싱가폴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젠슨 버튼의 리타이어와 발테리 보타스의 타이어 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제 예상을 빗나게 해버린 3스탑 전략이 주효했던것 같습니다.


맥라렌은 또다시 포스 인디아에 컨스트럭터 5위 자리를 양보해야겠습니다. 보타스를 추격중이던 젠슨 버튼의 차가 갑자기 셧다운 되버리며 리타이어 해버렸고 케빈 마그누센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 다시 보여졌습니다. 차량 신뢰도 문제야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마그누센은 이쯤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자우버는 두대 모두 리타이어 해버렸고 아드리안 수틸은 페레즈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다 페레즈의 프런트윙을 밟아 결국에는 대파되었고 세이프티카를 불러 들였습니다.  패스토 말도나도와 로메인 그로쟝 듀오는 나란히 12-13위에 올랐고 마르쿠스 에릭슨은 15위에 올랐습니다.



페레즈의 프런트윙이 그야말로 완파되어 데브리가 너무 넓게 퍼지는 바람에 세이프티카는 너무 길어졌고 결국 2시간 룰의 적용을 받아 1랩 일찍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싱가폴 그랑프리는 포메이션 랩무터 심상치 않게 로즈버그와 고바야시에게 문제가 생겼고 다른 차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세이프티카는 등장했지만 누구도 메르세데스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2014 싱가폴 그랑프리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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