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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싱가폴GP] 해밀턴, 2연속 폴포지션 본문

F1/그랑프리

[2014 싱가폴GP] 해밀턴, 2연속 폴포지션

harovan 2014. 9. 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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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하기는 했지만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은 상위권을 차지했고 페라리는 위협적이었습니다. 윌리암스의 퍼포먼스가 떨어진것으로 보이지만 싱가폴은 파워서킷이 아니니 이미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있긴 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페라리가 위협적인 기록으로 치고 올라오기는 했지만 역시 메르세데스의 폴포지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니엘 리카도가 커리어 첫 폴포지션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뒤이어 들어온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차례로 기록을 넘어서 버렸습니다.


엔진 성능이 제한적인 서킷이기 때문에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차이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줄어든것 같습니다. 마지막 타임랩에서 해밀턴이 실수한것을 감안하면 메르세데스는 아직도 레드불보다 0.3초 정도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해밀턴은 이태리에 이어 2연속 폴포지션을 이어가게 되었고 올시즌 6번째 폴포지션 챙기게 됩니다. 올시즌 들어 가장 타이트한 기록 차이로 아쉽게 폴포지션을 놓친 팀메이트 로즈버그와의 이제 해밀턴 : 로즈버그 = 6 : 7로 폴포지션 경쟁도 볼만 하게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듀오에게 깨지기는 했지만 워낙에 좋은 페이스로 치고 올라온 다니엘 리카도였기 때문에 리카도 커리어에 첫 폴포지션 기록을 가지게 되나 싶었네요. 제가 보기에는 리카도의 레이싱 라인은 해밀턴이나 로즈버그보다 나았습니다. 스타트에서 메르세데스 듀오의 앞에 서게 된다면 4번째 우승을 챙길지도 모르겠네요.


세바스티안 베텔은 리카도에 근소한 차이로 뒤진 4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록은 0.05.. 해밀턴-로즈버그의 0.007초 차이에 비하면 덜하지만 기록의 차이는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게다가 최근 스타트 퍼포먼스는 베텔이 리카도보다 좋아 보이기도 하니 레이스에서는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연습주행에서 베텔의 라인은 22명 중 가장 타이트 했는데 엔진 문제가 없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페르난도 알론조 역시 베텔에 0.005초 차이로 따라 붙었고 폴포지션을 차지한 해밀턴과의 격차는 0.22초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정도라면 롱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게 없고 알론조는 싱가폴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문제는 키미 라이코넨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페라리의 문제지요. 라이코넨은 오랫만에 알론조와 용호상박으로 붙고 있었는데 Q3에서 '파워가 없다'는 호소를 하며 피트로 들어가며 세션을 접었습니다. 베텔에 비해 신뢰도 문제는 덜하다고 여겨졌는데.. 페라리는 도대체 알론조-라이코넨 불러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직선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오던 윌리암스는 예상처럼 다운포스 서킷에서는 약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연습주행 내내 그리 좋은 못한 기록을 보였고 라이코넨의 파워 문제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에 깔렸을 것입니다. 


펠리페 마사가 6위, 발테리 보타스가 8위로 다른 서킷이었다면 포디움을 노릴수도 있겠지만 이변이 따르지 않는다면 앞서 달리는 페라리와 레드불을 모두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오프닝랩이나 세이프티카라는 변수는 언제나 존재하니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이번 퀄리파잉은 전반적으로 타이트 했기 때문에 맥라렌이 의외의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봤지만 그런건 없었습니다. 케빈 마그누센이 Q3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젠슨 버튼은 Q2에서 주저 앉으며 론 데니스의 차가운 표정이 다시 한번 중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오랫만에 Q3까지 진출한 다닐 크비얏은 아무래도 경쟁을 포기한 모양입니다. Q3 전용 타이어 이상을 쓰지 않고 그냥 타이어를 아끼기로 결정한 것인지 Q2보다 향상되지 못한 기록으로 마치 세션을 포기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차피 해봐야 안된다면 3스탑을 노리고 타이어 세이빙을 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크비얏은 플로어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포스 인디아는 역시나 싱가폴에서는 그저 그렇네요. 니코 휠켄버그와 세르지오 페레즈 모두 Q3 진출에 실패하며 각각 13번 그리드와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포스 인디아는 레이스에 중요한 변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습주행에서 슈퍼 소프트와 소프트의 격차가 2.5초까지 났었는데 이렇게 되면 3스탑을 시도하는 차가 많아질수도 있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어떻게든 남들보다 피트스탑을 줄이며 갈텐데 새 타이어를 차고 나온 드라이버가 포스 인디아 뒤로 복귀하면 마리나 베이는 지옥이 될수도 있습니다.


자우버는 여전히 존재감을 찾기 힘들고 로터스는 연습주행부터 퀄리파잉까지 별별 문제를 다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급격히 약해지는 로터스의 전통(?)에 재정난 그리고 미캐닉-엔지니어의 피로(말도나도에서 기인한??)가 문제일까요?



저는 이번에 캐스트롤 GP에 카무이 고바야시를 10위에 걸어두었습니다. 별다른 의미는 없구요. 요새 하도 불쌍하고 쥴 비앙키가 모나코에서 포인트 따냈듯 고바야시라면 싱가폴에서 혹시 포인트를 따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입니다~


제 전반적인 퀄리파잉 평가는 이렇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연비나 수명 등의 이유로 엔진 퍼포먼스를 디튠한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연료를 적게 실어 무게를 줄이는 방법을 택한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윌리암스도 같은 의도였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지 않았까 생각도 드네요.


아마 피트 전략은 2스탑이 대세이겠지만 컴파운드 간의 퍼포먼스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3스탑도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메르세데스마저 Q1에서 옵션을 꺼내 들었지요) 만약 그렇게 되면 변수는 늘어나고 세이프티카나 비가 더해지면 역대급 레이스가 펼쳐질지도 모르겠네요. 


2014 싱가폴 GP 퀄리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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