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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론 후속 시롱 제네바에서 베일 벗어 본문

자동차

베이론 후속 시롱 제네바에서 베일 벗어

harovan 2016. 3. 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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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를 넘어서는 고성능의 차를 하이퍼카라고 부르는게 요새 트렌드지요? 그런데 하이퍼(Hyper)라는 수식어도 부족한 말도 안되는 차를 만드는 부가티가 베이론의 후속 시롱(Chiron)을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습니다.



라페라리, 맥라렌 P1, 코닉세그 레제라 같은 이른바 하이퍼카들 위에 군림하던 베이론의 후속이라.. 근질근질 하네요. 간간하게 살펴 볼까요? 1,479 마력(bhp)에 최고 속도는 420km/h, 0-100km/h 가속은 2.5초 이하로 그간 예상 되어오던 스펙과 크게 다르지 않는 괴물의 탄생이네요.



시롱이라는 이름은 1920-30년대 부가티의 레이스 드라이버였던 루이스 시롱(Louis Chiron)에서 따온 것으로 부가티의 창업자 에토레 부가티 탄생 110주년을 기념한 EB110, 부가티의 엔지니어이자 테스트 드라이버였던 피에르 베이론의 이름을 딴 베이론과 마찬가지로 부가티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이름 입니다.



부가티의 모기업인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게이트로 시롱 프로젝트가 중지 되는게 아니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폭스바겐은 시롱 프로젝트를 강행했고 약속했던 것처럼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 시켰습니다. 아마도 프로젝트를 중단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에 디젤 게이트가 터졌고 중단하는 비용보다는 그대로 진행해서 얻는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먼저 디자인을 볼까요? 시롱이 공개되었을때 가장 먼저 받은 인상은 부가티의 '비전 그란 투리스모'의 양산형 버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비전 그란 투리스모의 공개 이후 시롱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언뜻 보기에는 시롱을 레이싱카로 만든게 비전 그란 투리스모 같네요. 지난 겨울 유출된 스파이샷과는 일치해 보이구요.



실내는 베이론과 크게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트렌드에 맞게 센터페시아를 다이어트 한게 눈에 띄고 스티어링휠은 블링블링한 D컷이 베이론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기어봉이 살아남은게 흥미롭네요.



엔진은 베이론과 마찬가지로 8.0L W16 쿼드터보 입니다. 하지만 시롱의 엔진은 베이론보다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위해 만들어졌겠지요? 시롱의 엔진은 분당 60,000L의 공기를 흡입 할 수 있고 쿨링펌프는 분당 800L의 물을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1,479마력에 토크는 1,180lb ft(2,000-6,000rpm) 입니다. 하이브리드 버전도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부가티의 사장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하이브리드를 달아봤자 큰 효과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속도만을 위해 만들어진 차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차'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지요? 시롱의 모노코크는 LMP1(르망24)의 비틀림 강성 수준이며 슈퍼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카본파이버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 에어백 하우징 마저도 카본파이버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시롱의 속도와 관련된 스펙은 베이론 슈퍼 스포트와 큰 차이가 없지만 속도와 관련해서는 극단에 다다르면 0.1초 줄이는게 하늘의 별따기이며 시롱도 베이론 같이 상위 트림이 나오면 아마 슈퍼 스포트를 확실히 능가하는 차가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가장 궁금해 하실 가격은 시작가 240만 유로로 한화로 환산하면 3월 1일 기준가로 32억 4천만원이네요. 500대만 생산 예정이며 연간 60대 정도를 생산하니 8년 정도 생산되겠습니다. 기존 부가티 오너에게 우선 판매하며 구매 희망자는 부가티에 20만 유로를 예치해야 합니다. 베이론의 평균 판매가가 250만 달러 정도였으니 시롱은 아마도 평균 판매가가 300만 달러를 넘어 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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