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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싱가폴GP] 금요일 연습주행 본문

F1/그랑프리

[2014 싱가폴GP] 금요일 연습주행

harovan 2014. 9. 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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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서킷인건 분명하지만 역시나 메르세데스는 역시나 강한 모습.. 세이프티카 변수만 제외하면 퀄리파잉 결과가 피니쉬 포지션의 절반 이상을 결정하는 싱가폴에서 또다시 메르세데스가 원투 피니쉬 할 확률은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


메르세데스는 어느 트랙을 가나 최강의 차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엔진 퍼포먼스는 레드불의 뛰어난 에어로를 압도하며 메르세데스의 에어로가 레드불에 비해 약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FP1에서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조에게 수위를 빼았겼지만 역시나 FP2에서는 해밀턴이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알론조와 기록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니코 로즈버그의 두번째 세션 기록은 13위에 불과하구요. 하지만 해밀턴의 코너링은 생각보다 좋았고 로즈버그가 적색기 때문에 숏런을 시도하지 못한것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해 보입니다.


섹터 1의 기록은 매우 좋지만 스피드 트랩 속도는 다른 메르세데스 엔진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보면 메르세데스가 이전까지의 레드불처럼 드래그 세팅과 다운포스에서 밸런스를 잡아가는 느낌마저 듭니다.


페라리는 여전히 연습주행에서 강세.. 이런 모습이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까지 이어질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싱가폴 그랑프리부터는 팀 라디오를 통한 퍼포먼스 인스트럭션이 금지(사실은 크게 제한) 됩니다. 


이게 페르난도 알론조나 키미 라이코넨 같이 경험 많은 드라이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5-6번 그리드를 따내면 살짝 포디움도 가능할까요? 팀 라디오라는 환경은 변하지만 페라리가 가진 하드웨어는 변하는게 없으니... 큰 기대는 안하겠습니다.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의 최강자 레드불은 여전히 메르세데스와의 간극을 줄이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FP1에서 엔진에 문제를 보였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FP2가 끝나기 직전 간신히 개러지를 탈출했습니다. 제한된 시간 때문이었는지 올시즌 베텔의 조급함을 보이는 것인지 베텔의 레이싱 라인은 초극단이었습니다.(물론 베텔의 라인은 타이트 합니다~)


레드불은 아무래도 극단적인 다운포스 세팅을 들고 나온 모양인데 생각보다 기록은 좋지 못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연습주행이기 때문에 토요일 이후에도 같은 양상은 아니겠지만 가속구간을 포기하고 코너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스타트 그리드가 좋지 못할 경우 재앙이 될수도 있습니다.


맥라렌은 오늘도 다른 그랑프리처럼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에 깔렸습니다. 아마 퀄리파잉 결과도 연습주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되는데 맥라렌은 올시즌 퀄리파잉에 비해 레이스 포지셔닝이 그리 훌륭하지 못합니다. 다른 메르세데스 엔진 팀처럼 속도는 나쁘지 않은것 같지만 문제는 코너링.. 피터 프로드로모가 공식적인 데뷔전을 치르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역시나 어디에서건 속도를 중시하는 세팅이네요. 레드불이 끔찍하게도 코너링에 목을 맸던것처럼 포스 인디아는 주구장창 스피드~ 퀄리파잉에서 괜찮은 그리드를 얻어 낸다면 방어하기에는 충분해 보이고 타이어로 작전을 걸어볼 여지도 있으니 니코 휠켄버그나 세르지오 페레즈의 깜짝쇼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싱가폴 연습주행에서 눈에 띄는건 역시 윌리암스입니다. 올시즌 후반기 메르세데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윌리암스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것을 감안하면 형편없는 연습주행 결과를 보였습니다. 물론 퀄리파잉에 대비해서 뭔가를 숨기는 전략일수도 있겠지만 올해 윌리암스의 성향을 보자면 문득 걱정스러운 결과인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코너보다는 직선을 중시하는 윌리암스이기는 하지만 모나코 그랑프리의 결과를 생각하자면 윌리암스가 다운포스 서킷과 웻 컨디션에 약하다는건 부정하기 힘듭니다. 만약 싱가폴에서 비가 온다면 윌리암스에게는 대재앙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올시즌 패스토 말도나도는 대체 차를 몇대나 박살 냈을까요? 모터스포츠에서는 차를 부숴먹는 만큼 실력이 는다고 하는데 말도나도는 얼마나 더 차를 부숴야 '일반적인' F1 파일럿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로터스 미캐닉과 엔지니어들의 고용계약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야근 수당이 따로 책정되어 있다면 떼돈을 벌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몇 해 동안 보아온 장면이지만.. 만약 내일 퀄리파잉 세션에서 말도나도가 또다시 적절한(?) 시점에 적색기를 발동 시키면 그야말로 난리가 나지 싶습니다. 저라면 FP1이 시작되면 말도나도가 무서워서라도 빨리 나가서 보험은 들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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