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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일정에 겨울 랠리 추가?

harovan 2016. 2. 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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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말썽이 많았던 스웨덴 랠리가 끝나자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네요. 스웨덴 랠리를 직접 찾은 관객들은 줄어든 스테이지로 불만이 있을테고 드라이버들은 '위험해서 못하겠다'며 보이콧까지 갔었는데 랠리 베이스를 더 북쪽으로 올려야 하는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네요. 



스웨덴 랠리 취소를 주장했던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북쪽으로 가야할 시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웨덴은 랠리에서 큰 존재감이 있고 대표적인 랠리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컨디션에서 달리기를 원한다. 불행하게도 기후변화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매년 이럴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WRC의 올리버 키슬라는 오지에의 의견에 대해 "논의 하기에 너무 이르다. 우리는 FIA와 프로모터와 미래에 대해 대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안전한 스노우 이벤트와 재정적인 안정성을 원한다. 날씨 로또는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만족한다. WRC는 겨울 랠리를 좋아한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그렇다. 프로모터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랠리는 좋은 시장이며 미디어와 TV 노출도 좋으며 상업적으로 괜찮다"라며 오지에에 반대했습니다.



게다가 키슬라는 겨울 랠리를 추가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키슬라는 "나는 두번째 겨울 랠리를 할 가능성도 알아보고 있다. 캐나다,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스웨덴 랠리가 칼스다트-하그포스를 벗어나 북쪽으로 이사하는 것보다는 2번째 겨울랠리에 더 관심이 가네요.



이것을 강원도와 묶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키슬라가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도 분명 강원도가 WRC 유치의향서를 냈고 강원도라면 윈터 랠리를 치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물론 강원도가 칼스타드보다 눈이 더 많지는 않겠지만 강원도에는 겨울에 축제도 많고 인제서킷은 겨울 비수기에 호텔-콘도 활용과 각종 부대시설을 사용하는데 용이하고 말입니다.



막 갖다 붙이자면 화천 산천어 축제나 인제 빙어 축제 같은 것을 WRC에 가져다 붙여 관객을 유치한다..(좀 심한가요?) DMZ 인근도 좋은 코스가 될것 같고요. 물론 과거 금강산 랠리 같이 북한을 달리는 그림이 평화, 긴장완화 같은것에 좋겠지만 지금은 이런것을 논할 시점이 아니지요.



동북아에서 WRC를 추진하던 중국-일본-한국 가운데 중국은 WRC가 꼭 들어가고 싶어하는 시장..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인프라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일본 랠리를 치른 경험이 있는 홋카이도 랠리라면 키슬라가 원하는 그림이 쉽게 그려지기도 합니다. 물론 제 기억에 홋카이도 랠리는 겨울에 치뤄진 적이 없지만 홋카이도는 눈이 많이 오니 스노우 랠리를 원한다면...(눈이 너무 많아 걱정인가요?)



반면 한국은.. 객관적으로 열세네요. 중국만큼 엄청난 시장도 아니고 일본처럼 모터스포츠에 열광적인 팬들도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평창 동계 올림픽을 하면 한동안 강원도는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테니 큰 기대는 하지 않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2016 테스트 이벤트 하고 2017년 WRC 개최였는데 아무래도 급하지 않게 천천히 준비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교훈을 잊지 말고 APRC부터 차분하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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