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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르노 캡쳐 리콜 결정, 르노삼성 QM3는?

harovan 2016. 1.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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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의 후폭풍으로 프랑스 관계 당국이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주가 대폭락을 경험했던 르노가 소형 SUV 캡쳐를 리콜한다는 소식입니다. 르노 캡쳐는 한국에서는 르노삼성 QM3로 판매되는 모델로 르노의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생산되어 국내 들어와 르노 삼성 판매대수의 30%를 책임지는 효자 모델이기도 합니다. 



블룸버그 비지니스에 따르면 르노는 15,800대의 캡쳐를 리콜해 오염 컨트롤 시스템(필터)를 고치고 70만대의 르노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해 폭스바겐 스타일의 위험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합니다. 리콜은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 되었으며 지난 7월부터 생산된 110마력 모델에 제한되면 문제가 발견된 9월이후 모델은 괜찮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캡쳐의 디젤은 110 마력이 아니라 90 마력(hp)라고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참고로 캡쳐는 2종의 가솔린 엔진(0.9L/1.2L)과 1종의 디젤 엔진(1.5L)가 있으며 국내에는 디젤 엔진만 들어옵니다.



르노는 "우리는 속이지 않았다. 우리는 기준에 충족하며 소비자들을 속이려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 사태 이후 프랑스 정부는 100대의 차량을 무작위로 선택해 배출가스 조작을 테스트하고 있고 그중 25대가 르노의 차량이라고 합니다. 현재 알려진바에 따르면 르노의 차량 중에서는 소형 SUV 캡쳐, 미니밴 에스파스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차종 하나가 실주행과 인증당시의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15,800대의 캡쳐 디젤 모델은 문제가 되는 필터를 교체하고 다른 70만대는 유로 6 모델로 배출가스 관련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폭스바겐 사태 이후 많은 제조사들이 르노와 비슷한 리콜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르노만 콕집어 이상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압수수색 이후 뉴스로 나오니 의심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된 캡쳐의 필터는 17-35℃ 사이에 작동하는데 유럽의 엔진 테스트는 20-30℃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파리 지역의 5-9월의 주간 평균 온도는 17℃가 넘는다..라고 하는데 온도가 17℃ 이하로 내려가거나 35℃ 이상으로 올라가면 필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나요?(저도 정확히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르노 캡쳐의 리콜은 크지 않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대당 반나절 공임을 잡아먹는 작업량이니 당연히 르노에게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오늘 하루 르노의 주가는 72.48유로(시작가 75.68)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회복하는 것으로 보아 시장은 이미 르노가 받은 타격(압수수색)보다 큰 이벤트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궁금한게 하나 있지요? 르노삼성이 어떻게 나오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해외에서 리콜된 차량이 국내에서는 리콜되지 않거나 질질 끌다가 어쩔수 없이 하는 경우를 봐왔습니다. 이번 캡쳐(QM3)를 두고 르노삼성이 기민하게 움직일지 궁금하네요. 



정부가 최근 폭스바겐을 형사고발 했으니 빠르게 움직일까요? 아니면 다른 회사들이 그랬듯이 '국내 모델과 해외 모델은 다른다' 혹은 '국내 법령은 해외와 다르다'라는 식으로 나올까요? 물론 문제가 된 필터가 국내 사양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을수도 있고 국내 조사결과가 없다면 르노삼성이 무언가를 해야할 법률적인 책임은 없겠지요.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소비자를 안심시키거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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