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중국 랠리, 2016 캘린더에 진입?

중국 랠리의 WRC 복귀를 기다리는 여론이 많은 가운데 오는 9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WMSC에서 2016년 WRC 일정에 중국이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FIA와 WRC 프로모터측은 물론 매뉴팩쳐러들도 중국 랠리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랠리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WRC의 프로모터인 올리버 키슬라는 "대회를 모니터하고 관찰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퀄리티를 더블 체크 할 것이다. 기준과 표준에 충족하면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8월 19-21일에 열리는 중국 랠리 챔피언쉽(CRC)의 베이징 라운드를 가르키며 "다음 WMSC 전에 대회를 관찰할 기회가 있는건 낙관적이다. 우리는 WMSC 전에 베이징 대회에 가볼 것이다"라고 말했고 FIA의 WRC 매니저인 미쉘 무통은 "조만간 결정 될 것이다. 9월에 캘린더가 나오니 알 수 있을것"이라 전했습니다.

종합해 보면 이런것이겠죠? WRC가 CRC 베이징 라운드에 옵저버를 보내 랠리 운영 능력과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2016년 캘린더에 중국을 넣을지 결정한다.. 모두가 중국 랠리를 원하는 상황이니 옵저버는 요식행위라고 생각하지만 필요한 절차이기는 합니다.

중국 랠리가 들어오면 영국(웨일즈) 랠리가 위험하다는 소리가 있어 영국쪽에서는 중국 랠리에 반감을 보이기도 했는데 영국 랠리는 적어도 4년은 보장된듯 하니 중국이 캘린더에 들어오는데 장애물은 없어 보입니다. 차량 판매 대수로 보자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기 때문에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곳이고 WRC에 참가하고 있는 매뉴팩쳐러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중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APRC(아시아 태평양 랠리 챔피언쉽)를 이어오고 있고 1999년에는 WRC를 치뤘고 CRC를 운영하고 있으니 WRC를 치르는데 문제는 없을겁니다. 때문에 중국의 2016 WRC 캘린더 진입에는 별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중국은 거의 확정적이고.. 일본 랠리도 복귀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WRC측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한국도 8월에 유치의향서를 내니 9월 WMSC에서 다루어지기는 하겠지만 심도있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강원도-SBS는 2017년을 목표로 잡고 있기도 하구요.

강원도에서 랠리를 치르려면 2016년에는 프리 이벤트를 열어야 하고 가능하다면 APRC가 되면 좋겠지만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내 랠리 챔피언쉽을 꾸리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 아무래도 APRC쪽이 낫지 싶네요. 현대 모터스포츠가 R5 클래스 개발을 빨리 끝내야 국내에도 랠리 저변이 늘어날테니 시간상 이것저것 만만한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