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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폴란드 본문

WRC

2015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폴란드

harovan 2015. 7.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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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폭스바겐과 세바스티앙 오지에르는 강했습니다. M-Sport(포드 피에스타)의 오트 타낙이 잠시 랠리 선두에 오르며 오지에르를 위협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잠시에 그쳤습니다.



현재 WRC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 4개의 매뉴팩쳐러 중 폭스바겐이 가장 좋은 차를 가졌다고 여겨지지만 새롭게 다듬고 나온 포드 피에스타는 폭스바겐 폴로 못지 않았고 러닝 오더의 유리함을 가졌던 타낙은 토요일까지 스위퍼 노릇을 하던 오지에르를 앞서는 모습을 보이기는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달리면서 그래블을 쓸고 다니는 오지에르의 기록은 많이 쳐지지 않았고 금요일 오후부터는 랠리 리드를 뺏기지도 않았습니다. WRC는 F1이나 WEC에 비해 차보다 사람의 능력이 더 중요한 롤을 차지하는 모터스포츠.. 폭스바겐은 차도 믿을만하고 오지에르는 세바스티앙 로엡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누구도 막기 힘들것 같은 느낌입니다.



폭스바겐의 팀메이트 안드레아스 미켈센이나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오지에르를 잡을 수도 있긴 하지만 오지에르는 '왠만해서는' 잡히지 않고 폭스바겐 이외의 팀에서 오지에르와 대적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미켈센이나 라트발라는 종종 실수도 하고 그러는데 오지에르는 큰 실수도 없으니 시트로엥-현대-포드(M-Sport)에서 우승자가 나오는건 쉽지 않은듯 합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 테이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지에르는 로엡처럼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리타이어가 없는 랠리에서는 왠만해서는 우승에다 파워 스테이지의 보너스 포인트도 빼먹지 않고 챙겨가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부진했던 매즈 오츠버그는 미켈센에게 2위를 빼앗겼고 역시 부진했던 엘핀 에반스는 5위에서 7위로 2계단 하락했습니다.



팀 챔피언쉽에서는 폭스바겐의 압도적인 리드로 다음 랠리 핀란드쯤에서는 2위팀과 더블 스코어에 육박할것 같습니다. 2위 시트로엥의 자리를 노리던 현대는 똑같이 10 포인트를 얻으며 2포인트 차이를 유지하며 여전히 3위입니다. 혹시 헤이든 패든이 5위에 올랐는데 현대가 왜 10 포인트냐 물을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켈센과 패든은 각각 폭스바겐과 현대의 B팀으로 엔트리상 다른 팀에 속합니다.



사르데냐에서는 헤이든 패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폴란드에서는 타낙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요 WRC 출전자 중에서는 가장 늦게 달리는 스타팅 오더를 가졌었기에 로드 클리닝된 트랙을 달려 좋은 성적을 뽑았다고 생각했지만 스테이지가 거듭 되어도 타낙의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았고 파워 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었듯 분위기를 탔을때는 무서운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패든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태리에서는 우승할수도 있었고 폴란드에서도 형님 팀의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에 비해 빨랐습니다. 타낙의 선전에 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현대로서는 패든의 선전이 내년 A팀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네요.



WRC 주요 4개팀에서 리타이어는 엘핀 에반스가 유일했지만 마지막날 티에리 누빌도 위험했습니다. 쉐이크다운에서 크리스 믹이 롤링을 했던것처럼 누빌도 SS18에서 차가 굴렀습니다. 다행히 차는 생각보다 데미지가 덜했고 마지막 스테이지를 달리는데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라트발라는 파워 스테이지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타낙과 1.1초 차이를 두고 포디움 배틀 중이었기 때문에 너무 긴장했나요? 라트발라는 코스를 벗어나 나무를 들이 받았지만 완주는 해냈습니다. 화면만 보면 언더스티어로 밀려난듯 한데 코너에서 오버스티어가 있었던것 같기도 했습니다. 



홈랠리였던 로버트 쿠비차는 선전했지만 7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때 6위까지 오르며 빅팀들을 위협했지만 스핀으로 누빌 따라잡기에 실패했고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타이어 펀쳐로 실낱 같은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개인팀 참가자 중에는 최고의 성적이었고 몇몇 스테이지에서는 꽤나 위협적이었습니다.



다음 랠리는 핀란드.. 우리나라에서는 휴가의 절정인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립니다. 핀란드는 스웨덴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스칸디나비아 출신 드라이버들이 초강세를 보였고 황제 로엡도 핀란드/스웨덴에서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오지에르는 북유럽에서 로엡보다는 나은 모습이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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