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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 Jr. 포뮬러 E 초대 챔피언 등극 본문

모터스포츠

피케 Jr. 포뮬러 E 초대 챔피언 등극

harovan 2015.06.29 01:55


포뮬러 E의 2014-2015 최종전 런던 ePrix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전날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우승하며 e.댐스 르노에 팀 챔피언을 안기고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도 넬슨 피케 주니어를 5 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퀄리파잉에서는 비가 내리며 마지막 퀄리파잉이 늦어질수록 노면이 젖었고 마지막 퀄리파잉에 포함되어 있던 피케는 16위에 그쳐 부에미(6위), 디 그라시(11위)에 비해 크게 불리했고 챔피언도 물건너 간듯 보였습니다. 배터시 파크 스트리트 서킷은 추월이 극단적으로 어려운 서킷이니 16번 그리드에서는 포인트만 따내도 대단한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스타트부터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피케는 스타트에서 3대 정도를 추월했고 이후 에너지 세이빙 주행을 하며 다른 차들의 피트 스탑을 기다렸습니다. 남은 배터리 용량은 트랙이 여린 상황에 맘껏 사용해 피트스탑 이후에는 9위까지 올라왔고 마지막에 살바도르 두란을 추월하며 8위에 올라 6위로 레이스를 끝낸 부에미와 불과 1 포인트 리드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부에미는 아쉬게 챔피언을 놓쳤습니다. 아니 날렸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피트스탑에서 차를 갈아탄 이후 부에미는 5위였고 당시 9위였던 피케보다는 8 포인트를 더 얻을수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피니쉬만 받으면 챔피언 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트아웃 다음 랩에 스핀을 했고 브루노 세나는 유유히 부에미를 지나갔습니다. 



이후 세나는 부에미를 철벽방어.. 레이스 종반 부에미는 거의 범퍼카 수준으로 세나를 압박했지만 결국 6위에 머물렀고 피케에게 1포인트 차이로 챔피언을 뺐겼습니다. 최속랩 2 포인트를 얻었다면 챔피언이 가능했지만 이마저도 부에미가 세나의 블록에 막혀 있는 사이 샘 버드가 최속랩을 세우며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피케와 부에미의 드라마에 다소 가려지기는 했지만 포뮬러 E 최종전의 우승자는 샘 버드입니다. 런던 출신인 버드는 푸트라자야 이후 2번째 우승이네요. 폴포지션인 스페판 사라진에 이어 2위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지만 사라진이 규정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아 우승은 버드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로서 포뮬러 E의 첫 시즌은 모두 끝났습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은 넬슨 피케 주니어이며 팀 챔피언은 e.댐스 르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알아두어야 할게 있습니다. 피케의 소속팀입니다. 피케가 소속된 NEXTEV TCR은 차이나 레이싱이 NextEV의 스폰서쉽을 받아 들이며 이름을 바꾼 팀입니다.



NextEV는 전기차와 관련된 중국의 회사이며 TCR(팀 차이나 레이싱)은 말그대로 중국팀이며 NEXTEV TCR은 중국 라이센스로 달리고 있습니다. 팀 프린서펄인 스티븐 루는 포뮬러 E가 조직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구요. 



중국팀 소속 드라이버가 FIA 포뮬러 E 초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NEXTEV TCR이 내년에는 올시즌처럼 드라이버 교체를 밥먹듯 하지 않고 괜찮은 실력의 드라이버로 지속적으로 간다면 드라이버-팀 챔피언쉽을 동시에 가져갈지도 모르는 일인것 같습니다. 중국.. 역시 무섭네요. 자동차 산업도 많이 따라왔고 전기차 분야에서는 되려 우리를 앞서가는 부분이 있는데 포뮬러 E에서 챔피언이라.. 우리는 언제 이런 챔피언 한번 올라보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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