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르노 메간 스파이샷 포착

폭스바겐 골프의 라이벌 르노 메간의 스파이샷이 스페인에서 포착되었습니다. 2015년 9월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할 것으로 알려진 4세대 메간은 이미 예상 이미지가 돌아다니고 있지만 기존 메간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네요.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지만 치열한 유럽의 C 세그먼트에서는 꽤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차입니다. 물론 골프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포드 포커스의 판매량의 절반 정도? 게다가 싼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는 세아트 레온이나 스코다 옥타비아에게 판매량이 밀리는 형국이지만 저는 푸조 308, 복스홀 아스트라와 더불어 르노 메간이 유럽 C 세그먼트에서는 최고의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프레임은 이미 작년에 새 모델을 내놓은 닛산 펄사와 마찬가지로 르노-닛산의 CMF-CD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CMF-CD는 펄사를 비롯해 닛산 캐시카이/X-트래일/로그, 르노의 이스케이프/카자르 등에 사용되는 뼈대입니다.

단순히 스파이샷이고 워낙에 철벽방어를 해놓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어떻다 평가하는 이른 단계이고 자세한 스펙 역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라인은 기존 3세대 메간과 흐름이 비슷해 보이고 C-세그먼트에서 스펙 차이는 그야말로 대동소이입니다. RS까지는 가야 비교가 의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다른것을 둘째치고 저는 메간과 클리오가 QM3처럼 한국에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클리오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니 그렇다치러다도 메간은 QM3(캡쳐)처럼 스페인에서 생산됩니다. QM3는 바야돌리드에서 메간은 팔렌시아 플랜트에서 생산되기는 하지만 두 플랜트의 거리가 멀지 않으니 물류에 큰 부담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GM대우가 대우를 버리고 쉐보레를 택한것처럼 르노삼성도 이제는 삼성을 버리고 르노로 브랜딩을 했으면 좋겠네요. QM3의 돌풍에서 볼 수 있듯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것은 대부분 수입차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르노삼성의 경우 어느 수입차 못지 않은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니 메간을 QM3 같이 가져다가 판매했으면 좋겠습니다.